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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Asia마감]美가 中 때리자…아시아증시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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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틱톡과 위챗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해 퇴출을 선언한 것이 시장을 흔들었다. 미국의 중국 공격이 대선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증시의 불안정성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증시는 3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9% 내린 2만2329.94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20% 내린 1546.74에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중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가 일본 반도체 등 기술주에도 역풍으로 작용했다"며 "사흘 연휴(10일 공휴일)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있어 낙폭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폭이 더 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6% 내린 3354.04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생지수는 전일 대비 1.60% 내린 2만4531.62에 장을 마쳤다.

두 증시 모두 장중 2% 넘게 급락했으나 후반 들어 조금 회복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의 영향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와 미국 측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45일 내 적용된다. 사실상 틱톡과 위챗의 퇴출을 뜻하고, 최근 틱톡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매각 협상을 벌이듯 위챗의 매각을 압박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이날 한때 10% 넘게 추락했다(최종 5.04%↓).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80조원이 넘는다.

투자은행 UBS는 로이터통신에서 "미국의 중국 IT 부문에 대한 압박은 대선(11월3일)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관련 증시 변동성 확대와 중국의 맞보복을 예상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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