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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 여파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4.6%↓…2년 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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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1년 전과 비교해 4.6% 줄었다.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통계청은 올 4~6월(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2015=100)가 101.3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018년 3분기(-5.5%) 이후 2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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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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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상품의 금액과 물량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국산)과 수입한 제품을 아우른다. 국내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수 중 하나다. 2015년 지표를 100으로 기준 삼아 제조업 공급 증감을 나타낸다.

올 1분기 2.3%였던 제조업 국내공급 증가율(전년비)은 2분기 들어 4% 넘게 추락했다. 코로나19 충격이 2분기 들어 제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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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인포그래픽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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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탄을 맞은 것은 수출 경기와 직결된 부품ㆍ소재 등 중간재 공급이다. 2분기에 최종재(소비재+자본재) 공급은 4.9% 늘었지만, 중간재 공급은 10.4%나 급감했다. 특히 중간재 중에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D램 공급 감소 폭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생산지를 기준으로는 살펴보면 수입 제품(-1.2%)보다 국산 제품(-5.7%) 공급이 더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수입 제품 점유 비율은 2분기 27.7%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13.3%)과 전자제품(-8.5%), 화학제품(-7.5%) 순으로 공급 감소 충격이 컸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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