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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주민, '내가 알던 文아냐' 정진석에 "말 조심하라...협박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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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文 향해 "그만두라...퇴임 이후 대비하는 길"
박주민 "하면 안되는 말이 있는 것" 발끈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주민 의원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쯤에서 멈추라"고한 미래통합당 정신석 의원을 향해 "말 조심하라"며 "지금 대통령을 협박하는 것이냐"라고 했다.

조선비즈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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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께 조언이랍시고, 지금 하는 일을 전부 그만 두라며, 그것이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 했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도대체 뭐 하자는 거냐"며 "아무리 여야가 다르지만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다. 정말 이러실 거냐"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 감히 요청드린다. 이쯤에서 중지하라. 그게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2010년 자신이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시절을 회고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비극적인 선택을 한 뒤 문재인 변호사가 보여준 의연한 태도에 그를 다시 봤다"면서 "집권 3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문재인 변호사가 제게 직접 요청한 봉하마을 조성 지원을 돕기도 했다'고 한 것에 대해 "정 의원님 마치 선심 쓰듯 도와주신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노 대통령님이 누구 때문에, 왜 돌아가신지 진정 모르셔서 이런 얘기를 하나"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마치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를 다른 목적이 있어 도입하려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수처는 1996년, 김대중 정부도 들어서기 전부터 설치가 논의됐던 것이다. 24년 전에 말이다"라고 반박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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