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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산림청, 남부 호우대비 산지 태양광시설 긴급점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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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1만2721곳 중 8곳에서 피해 발생, 전국 산사태 건수 809건 대비 약 1%에 해당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호우에 따른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피해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특별점검단 편성을 확대하고, 이번 주말동안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산지특별점검단은 5~7일 3일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802곳의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5~6일 2일간 519곳을 점검 완료했으며 7일 802곳에 대한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주말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거주지와 가까운 곳, 농경지·도로 등 재산·기반시설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곳 등 1378곳의 안전상태를 추가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지 피해 대비 지방자치단체별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산지피해 시 긴급복구에 필요한 인력·장비 및 물자 등에 대한 사전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한편, 7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산사태 피해는 잠정 809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피해는 총 8건(전국 산사태 피해 809건 대비 약 1%, 전국 태양광 발전시설 1만2721곳 대비 0.06%)으로 토사유출·농경지 훼손 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지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우기 전 전수점검했으며, 이 중 보완이 필요한 602곳(5%)에 대해 재해방지시설 설치 등 사전조치했다.

올해 이상기후로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예년 대비 피해가 늘어났으며, 이번 긴급점검지를 비롯, 여름철 재해대책기간 까지 수시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무엇보다 산지 인근 지역주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많은 비로 산지 지반이 약해져 있어 주말 호우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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