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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연극 데뷔' 함은정 "매체· 분야 안 가리고 연기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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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호흡하는 연극 무대 처음"

오현경· 박웅· 최종원· 윤여성 출연

연극 '레미제라블', 16일까지 공연

이데일리

가수 겸 배우 함은정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레미제라블’` 시연회에서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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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앞으로 매체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회가 있다면 계속 연기를 하고 싶어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로 연극 무대에 처음 오른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함은정은 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대에서 3분 남짓 춤과 노래, 짧은 연기는 많이 해봤지만, 관객과 호흡하며 연기하는 연극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처음이라 모든 게 조심스럽고 생소했다”면서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두 달 가까이 잘 이끌어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작가이자 정치가였던 빅토르 위고(1802∼1885)가 쓴 작품이다. 빵을 훔친 죄로 19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장발장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19세기 프랑스 사회사와 시대 분위기를 다룬다.

이번 무대에는 오현경, 박웅, 임동진 등 원로 배우와 문영수, 최종원, 윤여성, 이호성 등 중견 배우들이 함께 한다. 여기에 1400여명이 지원한 오디션에서 발탁된 젊은 배우들이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함은정은 연극배우 권아름과 함께 더블 캐스팅돼 ‘코제트’를 연기한다.

이 작품의 예술감독이자 장발장 역을 맡은 윤여성은 “어려운 시기에 작품을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후배들을 양성하는 좋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5세 고령의 배우 오현경은 “작은 역할을 맡으면 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이 더 힘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극장이 크기는 한데 육성 전달이 잘 안돼 연극을 하기에는 힘든 극장”이라며 “관객들이 보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배우와 스태프를 합쳐 100명 이상 참여하는 대작 연극 ‘레미제라블’은 오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4만~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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