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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전남 곡성 산사태로 4명 사망…"1명 추가매몰" 구조작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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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남 곡성 산사태로 모두 4명이 사망했다. 현장에서 1명이 추가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사망했다.

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흙더미에서 이모씨(73·여)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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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는 7일 오후 8시29분쯤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택 5채가 매몰됐다.

이 가운데 한 곳에 모여 있던 3채는 토사에 완전히 매몰됐고 이곳에서 7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을 구조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뒤떨어진 주택 2채에도 토사가 밀려와 구조작업을 진행했으나 폭우가 계속돼 추가 산사태 위험이 있어 작업을 중단한 뒤 새벽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씨는 이곳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발견됐으며 이씨 집에 1명이 더 거주하던 것으로 파악돼 구조대가 추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작업에는 포크레인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50여명이 동원됐다.

한편 전남에서는 담양 8세 여자 어린이가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행방불명되는 등 폭우에 따른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담양 대덕면에서는 주택이 파손돼 주민 1명이 다쳤고 오전 7시 기준 이재민도 18명이나 발생했다.

화순군 동복댐에서는 홍수경보가 발효돼 주민 178명이 대피했고 화순 동면에서는 하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55명이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구례에서는 자연드림파크 펜션 투숙객 73명, 광의·용방면 주민 40여 명이 각각 산사태와 침수로 긴급대피했다.

장성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주민 40여명이 마을회관 또는 인근 식당 등으로 분산돼 대피 중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농경지 421㏊가 물에 잠겼고 주택 71동이 파손이나 매몰·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전선 화순∼앵남 구간 철도가 유실되고 화순읍 삼천교가 침하하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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