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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 사흘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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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6시부터 사흘째 수색 재개

실종자 5명, 추가 확인 없어

수색인원과 범위 확대

경찰정 블랙박스 회수, 포렌식 작업 진행중

의암댐 방류량 60% 줄여

영서지역에 많은 비 예상돼 긴장감 더해

강원CBS 손경식 기자

노컷뉴스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3척의 전복으로 5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하류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의암댐이 수문 절반 가까이를 닫고 방류량을 초당 9천900톤에서 3천650톤으로 줄여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사진=손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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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댐에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선박 전복 사고 사흘째인 8일 북한강 수계에서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수습대책본부는 날이 밝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13대와 드론 26대, 보트 40대, 소방, 경찰, 공무원 등 인력 2천740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사고지점인 의암댐에서 팔당댐까지는 보트와 인력이 투입돼 육상과 수면 수색이 펼쳐지고 행주대교까지는 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 수색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

수색 동원의 경우 인원을 전날 1400여명에서 2배 정도 늘렸으며 수상 수색도 범위를 4개 구역에서 5개 구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에 지난 일주일동안 많은 비가 내려 유속이 강한데다 흙탕물이고 또한 짙은 안개가 껴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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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정도(사진 오른쪽) 수문을 닫은 춘천 의암댐 모습. 붉은 흙탕물로 가득차 있다.(사진=손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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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고지점인 의암댐이 수문 절반 가까이를 닫고 방류량을 초당 9천900톤에서 3천650톤으로 줄이면서 수색범위에 물 유입량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가뜩이나 수색이 어려운 상황속에 영서지역에 이날 저녁부터 내일(9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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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고 지점에서 14㎞ 하류인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 의암댐에서 전복돼 실종된 선박 3척가운데 하나인 경찰정이 발견됐다.(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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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이 사흘째 진행중인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나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없는 상태다.

다만 전날 수색에서 사고 지점에서 14㎞ 하류인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 의암댐에서 전복돼 실종된 선박 3척가운데 하나인 경찰정과 경찰정 블랙박스가 발견됐다.

'강원 101호'가 선명하게 써진 경찰정은 하천변 나무에 옆으로 기울어져 반쯤 걸려 있었으며 배 밑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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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의 원인이 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 와 의암댐 바로 전 신연교 교각에 걸려있는 모습(사진=손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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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경찰정에 견인줄을 설치하고 내부를 수색했으나 추가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사고 당시 경찰정에는 춘천경찰서 소속 이모 경위와 춘천시청 소속 이모 주무관 등 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찰정 수색과정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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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발견된 경찰정과 그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는 소방대원들 모습(사진=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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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 쯤 강원도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의암댐에서 전복되며 댐 하류로 쓸려내려가 탑승자 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 5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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