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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서울도 예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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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제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발령... 취약지역 긴급 대피 당부

산림청이 8일 정오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을 발령했다.

이는 기상청의 집중 호우 예보에 따른 조치다. 현재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는 호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되어 전국적으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이에 따라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날 심각 단계가 발령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12개 시도에 이어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에 심각 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제주는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심각 단계 발령은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크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산사태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위험 지역에서 빠른 철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방자치단체가 발령하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는 전국 50개 지역에 발령됐다.

산사태 경보는 세종, 광주 광산, 충북 음성, 충남 아산, 전북 남원·장수, 전남 곡성·광양·구례·순천·화순, 경남 거창·산청·의령·진주·하동·함양·창원, 경기 안성 등 19곳에 발령됐다.

산사태 주의보는 서울 노원·도봉, 대구 달성, 광주 동구·북구, 경기 가평·고양·광주·양평·연천·평택, 충북 영동·청주, 충남 보령·부여·예산·천안·홍성, 전북 무주·임실·진안, 전남 담양, 경북 포항·구미·김천, 경남 거제·사천·창녕·함안·합천·밀양 등 31곳에 내려졌다.

특히 노원, 도봉은 인구밀집지역인 서울임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북한산과 수락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 취약지역에 계신 국민들께서는 긴급재난 문자나 안내방송에 따라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8일 오전 전북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요동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토사가 인근 주택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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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강일용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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