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신동근, 정진석에 "퇴임 이후 대비? 지금 개혁 완수하는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진석 의원 하나도 안달라져, 어지간히 하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 “이제 그만하라”며 정책 전환을 요구한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어지간히 하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신 의원은 “어지간히 하시라. 제가 알고 있던 정진석 의원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정 의원 발언을 비꼬며 현 정부 정책 정당성을 옹호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정 의원은 “내가 알던 문 대통령이 아니다. 퇴임 이후를 대비해서 이쯤에서 중지하시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다. 정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찰 개혁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개혁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그게 촛불의 명령이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준 민심의 요구”라고 지적하며 개혁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퇴임 이후를 대비하라니, 협박하시는 것이냐”며 “통합당에 국정을 맡기라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신 의원은 “가장 효과적인 퇴임 이후의 준비는 바로 지금, 여기서 검찰 개혁, 언론 개혁, 경제민주화를 완수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정권이 눈 앞에 있다고 착각하고 계신 듯한데 아직 떡은커녕 김칫국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중하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정 의원 발언에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역시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 의원은 “지금 하는 일을 전부 그만두는 것이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나, 대통령을 협박하는 건가. 말 조심하라”며 정 의원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이 봉하마을 조성 당시 자신이 도움을 줬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마치 선심쓰듯 도와준 것처럼 말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누구 때문에 왜 돌아가신지 진정 모르나”라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를 다른 목적으로 도입하려는 것처럼 말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24년 전 김대중 정부도 들어서기 전부터 설치가 논의됐다”고도 지적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