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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잠기고, 무너지고'…독자 제보 사진으로 본 폭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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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축사 탈출 소 떼·홍수 범람 모습도 '포착'

(광주·구례=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살면서 이런 비는 처음 봤습니다. 아침보다 물이 더 불어난 것 같아요"

전남 구례에 거주하는 유재원(77) 씨는 8일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긴 구례군 마산면 일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연합뉴스에 보내왔다.



유씨가 촬영한 마을은 도로와 농경지가 모두 물에 잠겼고, 주택은 지붕 일부만 간신히 물 밖에 나와 있는 상태였다.

유씨는 "6년째 구례에서 살고 있지만 이렇게 큰비는 처음이다"며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섬진강 물이 역류해 물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불고 있다"고 말했다.

독자들이 보낸 수백여장의 사진과 동영상 제보 영상에는 폭우로 잠긴 도로와 시가지, 농경지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