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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인도서 귀국한 30대 코로나19 확진… 울산 60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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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입항하려던 석유제품 운반선 필리핀인 기관장도 확진

세계일보

지난 5일 충북 청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이슬람 종교집회에 참석했던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개인 업무차 인도에 머물다가 귀국해 울산에 온 30대 남성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6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울산시에 따르면 A(34)씨는 개인 업무차 지난 5월29일부터 8월6일까지 인도에 머물다가 7일 오전 6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낮 12시 25분쯤 KTX 울산역에 도착, 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를 타고 북구 자택으로 귀가해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4시 5분쯤 검사 결과가 ‘미결정’으로 나와 A씨는 오전 9시 10분쯤 울산역 선별진료소를 다시 찾아 검사를 받았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검체를 분석한 결과 오후 1시 50분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울산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며 아직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탔던 버스 운전사는 이날 중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함께 탔더 동승자 1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A씨 가족은 여행으로 부재중이어서 이외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시 악화하는 나라가 늘며 해외유입 확진자도 자연스레 많아지고 있다. 이날 울산항에 입항하려던 라이베리아 선적 석유제품 운반선의 기관장 필리핀인 B(43)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를 포함해 이 배의 승선원 23명은 전날 오전 10시쯤 화물을 하역하기 위해 울산항에 입항하고자 했다. 그러나 국립울산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B씨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양성 판정을 받아 오후 3시쯤 울산대병원에 입원했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가 머물렀던 인도는 이틀 연속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대를 기록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인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6만1537명 늘어 총 208만86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하루 신규 환자 수 6만2538명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뒤 다음날도 6만명대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지속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4만2518명으로 전날 하루 사망한 환자가 933명에 달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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