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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경근 대기자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수도권·중부지방에 이어 광주·전남 등 남부 지역에도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8일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오후 7시30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2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전날 발생한 전남 곡성 산사태 실종자가 모두 발견되면서 관련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에는 담양에서 산사태로 넘어진 전봇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숨졌고, 또 주택 침수로 대피 도중 실종된 8세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부는 7개 시·군 외에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기 위한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설피해는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을 포함해 모두 3246건(공공시설 2233건·사유시설 1013건)이 보고됐다.
또 주택 287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878㏊가 침수 등의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1489건이 보고됐다. 지난 1일 이후 호우 피해 누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재민 중에서는 812세대 1335명만이 귀가했다. 나머지 2019세대 3131명은 여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미귀가자 대부분이 친·인척 집이나 마을회관, 경로당, 체육관, 숙박시설 등에서 머물고 있다.
이재민들에게 응급구호세트와 생필품 11만9000여 점이 지원됐다. 심리상담가 113명을 투입해 212건의 상담과 750건의 생활안내도 이뤄졌다.
침수됐거나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9317ha나 된다. 전날 8161ha보다 1156ha 불어났다. 피해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의 32.1배, 축구장(0.73ha) 면적의 1만2763배에 이른다.
시설피해 9491건(공공시설 5257건·사유시설 4234건)가운데 73%에 해당하는 6945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운행중지 철도 노선은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광주선·장항선 등 모두 6개다.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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