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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STX조선 무급휴직자들, 10일부터 공공 일자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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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남도·창원시·STX조선 노사정 협약 후속 조치

연합뉴스

조업 재개한 STX조선 직원들
노조의 파업으로 멈춰 섰던 경남 창원시 STX조선 진해조선소가 노조의 파업 철회로 27일 조업을 재개했다. 조선소 직원들이 선각공장에서 조업 재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STX조선해양 무급 휴직자를 중심으로 조선업 종사자가 참여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10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달 27∼31일 조선업 종사자 중 6개월 이상 무급휴직자를 중심으로 '그린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공고했다.

STX조선해양 무급휴직자 등 106명이 신청했다.

이들은 10일부터 창원시 간선도로 완충녹지에 꽃, 나무를 심는 등 도시녹화사업을 한다.

그린 일자리는 경남도, 창원시, STX조선해양이 지난달 23일 체결한 노사정 협약 후속 조치다.

STX조선은 인건비 등 고정비를 줄이고자 2018년 6월부터 생산직 500여명이 무급순환 휴직을 하고 있다.

250여명씩 번갈아 6개월 일하고 6개월은 월급을 받지 않고 대기한다.

노조원들은 순환 무급휴직이 3년째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자 무급순환 휴직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 5월 27일부터 부분파업을, 6월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공공근로 사업을 제안했고 STX 노사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23일 노사정 협약을 하면서 파업이 끝났다.

창원시는 시비 20억원을 들여 STX조선 노조원들에게 4개월간의 공공 일자리를 제공한다.

연합뉴스

STX조선해양 노사정 협약식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해양 지회장,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부터)이 서명을 마친 노사정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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