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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코로나 블루' 대신 '코로나 우울'이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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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액세스' 대체어로는 '개방형 정보 열람' 추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0일 ‘코로나 블루(corona blue)’를 우리말 ‘코로나 우울’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오픈 액세스(open access)’와 ‘라이프 라인(life line)’을 대체할 우리말로 각각 ‘개방형 정보 열람(서비스)’과 ‘생활 기반망’을 추천했다.


‘코로나 블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우울, 무기력감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체어인 ‘코로나 우울’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3일과 4일 6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3.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오픈 액세스’는 이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재정적·법률적·기술적 장벽 없이 학술 정보에 접근해 학술 정보를 복제, 보급, 인쇄, 검색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 또는 그러한 서비스를 뜻한다. ‘라이프 라인’은 도시 기능에 근간이 되는 통신, 전력, 에너지, 상하수도, 운송 등 선 형태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회 기반 시설을 통칭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각각 ‘개방형 정보 열람(서비스)’과 ‘생활 기반망’으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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