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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호영 "검찰 인사 웃음 밖에 안 나와"…김종인 "납득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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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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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최근 검찰 인사를 비판하며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인사를 두고 "웃음 밖에 안 나온다"며 말문을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인사가 만사라며 출신 지역을 골고루 안배했다고 자평했지만, 검찰 내 중요 요직 네 자리를 특정 지역으로 채웠는데 이를 안배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산 권력을 수사한 검찰은 세 차례나 한직으로 내보내거나 옷을 벗기고, 정권 관련 수사에서 무리하게 부실 수사한 사람은 모두 승진하고 출세시켰다"며 "이런 걸 알고 인사가 잘됐다고 한다면 궤변이고,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인지부조화"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향해서도 "검찰 인사는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게 돼 있다"며 "추 장관에게 인사를 그렇게 시킨 건지 아니면 추 장관의 인사안 내용도 모르고 결제한 거냐"며 "대통령이 하려던 검찰 개혁이 검찰 무력화였나"라고 따져물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향하는 검찰 개혁의 방향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통합당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검찰 동향을 보면 문 대통령이 지향하는 검찰 개혁의 모토가 어디에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의 검언유착 관련 수사를 언급하며 "어떤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려고 수사를 벌이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수사 결과가 명확히 밝혀지지도 않고, 권언유착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 박경준 기자

박경준 기자(kj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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