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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못 말리는 트럼프···'큰 바위 얼굴'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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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등 頭像 새긴 러시모어산

NYT "주지사에 추가 절차 문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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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의 얼굴이 새겨진 ‘큰바위얼굴’로 유명한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 자신의 얼굴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공화당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의 한 참모가 지난해 사우스다코타주지사실로 연락해 ‘러시모어산에 다른 대통령을 추가하는 절차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추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질문으로 보인다.

러시모어산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비롯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초기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지난 1941년에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두상 크기만 18m에 달해 큰바위얼굴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간 러시모어산에 자신의 얼굴을 추가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주지사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났을 당시 러시모어산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하게 “러시모어산에 내 얼굴이 새겨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을 간파한 놈 주지사가 지난달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스다코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의 얼굴이 추가된 120㎝ 크기의 러시모어산 모형을 준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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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NYT의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백악관은 러시모어산은 주립공원이 아닌 연방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주지사 측에 조각상 추가 절차를 문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NYT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지만 러시모어산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안에 대해 “좋은 생각으로 들린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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