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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로 ‘연고전’도 24년 만에 취소되나···“수일 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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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되면 연고전 역사상 감염병 이유로 취소되는 첫 사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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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연세대의 연례 스포츠 행사인 연고전(고연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학교는 추가 논의 후 정확한 개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고려대와 연세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두 학교 측은 올해 연고전 개최 여부와 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올해 연고전을 주최하는 고려대 측이 지난주 연세대 측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취소하면 어떻겠느냐’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세대는 10일 내부 회의를 통해 올해 연고전 취소에 무게를 싣는 결정을 내린 후 이 내용을 고대에 회신한 상태다. 다만 두 학교 관계자들은 “아직은 취소 결정이 공식적으로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두 학교는 각 학교 총장의 의견 교환 등 절차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개최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만약 올해 연고전이 취소되면 감염병을 이유로 연고전이 취소되는 첫 사례가 된다. 1956년부터 정기 연례행사로 치러진 연고전은 유신정권 시기 휴교령과 1996년 연세대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 등으로 여섯 차례 취소된 전례가 있지만 감염병 때문에 취소된 적은 없었다. 1996년 연세대 한총련 사태는 학생운동단체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연세대 내 건물들을 점거하여 폭력 농성 시위를 벌인 사건이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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