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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큰바위 얼굴에 트럼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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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백악관서 작년부터 추진", 트럼프 "가짜뉴스지만 좋은 생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스다코타주(州)에 있는 러시모어산 석상(Mount Rushmore)에 자기 얼굴을 추가하고 싶어 해, 백악관이 크리스티 놈 주지사 측과 접촉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모어산 암벽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 남다른 업적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4명의 미 대통령 얼굴이 조각돼 있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해 놈 주지사실에 연락해 "석상에 새 대통령을 추가하는 절차가 어떻게 되느냐"고 문의했다고 한다. 놈 주지사는 2018년 인터뷰에서도 트럼프가 자신을 만났을 때 "러시모어산에 내 얼굴이 있는 게 내 꿈인 걸 아느냐"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4일에도 트럼프는 러시모어산에서 열리는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스다코타를 찾았다. 당시 놈 주지사는 트럼프에게 약 120㎝ 크기의 러시모어산 모형을 선물했는데, 여기엔 트럼프 얼굴이 포함돼 있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 기사는 "가짜 뉴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성취한 것에 근거해 보면 (석상에 내 얼굴 넣는 게) 좋은 생각처럼 들린다"고 했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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