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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방역당국 "해외유입 환자서 변이 바이러스 3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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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WHO 보고… 추가 분석중" 남대문시장 상인 등 9명 확진

방역 당국이 10일 "해외 유입 확진자들로부터 그간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 없었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3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바이러스 검체 776건을 대상으로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해외 유입 환자 검체는 179건이었다. 신종 변이 3건 중 2건은 파키스탄에서, 1건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에게서 발견됐다.

조선일보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케네디 상가가 임시 폐쇄돼있다. 이 상가에서는 지난 6일에 이어 10일까지 상인 등 9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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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관계자는 "새로운 변이들을 WHO(세계보건기구)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의 유럽형, 아시아형 등 코로나의 유행 지역별 특성에 따른 분류나 아예 새로운 변종의 출현으로 단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교회와 요양병원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하루 30만명의 고객이 찾는 서울 남대문시장까지 번지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다. 10일 서울시는 "전날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의 상인 7명이 확진됐고, 이날 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 당국은 6일 케네디 상가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됐다고 했다. 첫 확진자는 최소 32명이 확진된 고양시 반석교회 교인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네 가지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식중독 등 감염병 확산의 위험을 높이고, 종교시설과 다단계 방문 판매를 통한 지역 감염 위험, 방학·휴가기간 유흥 시설 등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의 위험, 세계적 코로나 확산에 따른 해외 유입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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