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승규 SBA 액셀러레이팅센터장, 이태훈 SBA 창업본부장, 임정운 서울창업허브 센터장, 홍정오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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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44개 보육센터의 컨트롤타워입니다."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SBA)에 있는 창업본부(본부장 이태훈)는 서울 스타트업의 컨트롤타워로 불린다. 창업본부는 서울창업허브,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 SBA액셀러레이팅센터를 운영한다.
창업본부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창업 지원기관인 서울창업허브는 스타트업 관련 44개 센터 가운데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또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는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소셜 임팩트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SBA액셀러레이팅센터는 직간접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 보육부터 글로벌 진출, 투자 지원
서울 마포구 백범로에 있는 서울창업허브는 크게 심사 선발, 보육 성장,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교육, 허브 특화, 투자를 지원한다. 특히 민관이 함께하는 구조다.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심사·선발 파트너는 33개사,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육 파트너는 22개사,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는 57개사, 인재 양성과 창업 활성화를 전담하는 교육 파트너는 44개사다. 또 제품 지원과 방송 지원을 하는 특화 분야 파트너는 3개사며, 178개사와 손잡고 혁신성장 펀드를 지원하고 후속 투자를 연계하고 있다.
임정운 서울창업허브 센터장은 "서울창업허브는 전 영역을 아울러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민간 파트너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방위 노력에 힘입어 서울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액은 2018년 200억원에서 2019년 371억원으로 185% 성장했으며, 매출액도 같은 기간 314억원에서 487억원으로 155% 늘어났다.
서울창업허브의 또 다른 강점은 입주 공간이다. 공덕센터에는 약 140개실이 있으며 1년에 약 300개사가 입주 혜택을 받는다. 2017년 6월 설립된 이래 지금껏 약 300개사가 이곳을 거쳐갔거나 입주해 있다. 서울창업허브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들과 손잡고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임 센터장은 "인프라스트럭처는 서울창업허브가 만들고 민간이 그 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투자→성장→회수→재투자 선순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SBA액셀러레이팅센터는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만 104곳에 달한다. 또 59개 벤처캐피털 펀드에 펀드 출자자(LP)로 참여해 1조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상태다. 김승규 SBA액셀러레이팅센터장은 "SBA액셀러레이팅센터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 가운데 70%가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상시적인 투자 검토를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투자는 분야에 상관없이 민간 창업 플레이어들과 우수 창업 기업을 함께 발굴한다.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183개사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기업가치 200억원 미만 스타트업에 최대 3억원을 투자하는데, 지금껏 총 104개사를 지원했다. 민간에서 추천한 스타트업은 1083개사로 경쟁률은 10.4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간접 투자도 적극적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59개 펀드에 1조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 임팩트 투자센터로 탈바꿈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에 있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는 리모델링을 거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는 모바일 테스트베드(2층), 스타트업 입주공간(3~4층), 비즈니스라운지(4층)로 구성됐다. 총 25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한꺼번에 입주 가능하고 임팩트 투자자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조성했다. 홍정오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장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성수센터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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