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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스피, 2년2개월만에 2400선 돌파…코스닥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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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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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1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60포인트(0.70%) 오른 2402.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9.7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돌파한 것은 2018년6월18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인한 정치 마찰 우려가 지속되자 하락 전환했다. 특히 미국의 중국 관료들에 대한 제재에 대응 중국 정부가 미국 의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과의 마찰 우려 속 낙폭을 확대. 하지만 애플이 상승 전환하고 항공업종과 리조트 회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이 확산되자 전일 홍콩 증시에서 애플 관련주가 5% 내외 급락했다"며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위쳇을 제거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아이폰 연간 출하량이 25~30% 감소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일부 기업들 위주로 급등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펀더맨탈을 비롯해 증시 주변 환경보다 유동성에 의한 시장의 움직임으로 당분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최근 변화의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일부 대형 기술주와 언택트 관련주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반면, 그동안 부진했던 경기 민감주가 반등세를 이어가는 등 업종별 로테이션이 이어져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 욕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화학, 증권, 의약품, 건설업, 은행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의료정밀, 서비스업, 음식료품, 통신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218억원, 외국인이 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124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9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LG생활건강,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전자, 셀트리온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 SK텔레콤, 카카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5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5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5포인트(0.02%) 내린 862.61을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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