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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철수 “집값 안정? 文대통령, 신문도 안 보고 국민 가슴에 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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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인식 오류…여론 청취 안 하나”

“집값 더 오르면 국민에 죽으라는 것”

김종인도 “文, 대본 주니 그대로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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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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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집값이 진정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에 대해 "신문도 안 보느냐"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의 말은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 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집값이 잡혔느냐. 이미 오를대로 올라, 만약 여기서 집값이 더 올라가면 이는 국민 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라며 "상황 인식과 판단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 여론 청취도 하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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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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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통령 주변이 온통 눈귀를 가린 간신배로 둘러싸여 있느냐"며 "옛부터 현군 밑에 간신이 없다고 했는데 걱정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할대로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23번의 대책은 정책 실패의 반증"이라며 "이 정권의 부동산 실패는 규제 일변도 정책과 공급 불안, 정부 정책의 불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면 먼저 대통령이 진심으로 정책 실패에 사과하고 관련 장관과 참모들을 경질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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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전남 구례군 오일장을 찾아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선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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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앞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섬진강 일대의 수해 현장을 둘러본 후 출입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한 자리에서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며 "누가 대본을 써주니 그대로 읽는다"고 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 뿐, 집값이 무슨 안정이냐"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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