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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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당 2000달러(약 237만원) 고지를 넘은 금값이 3000달러(약 356만원)는 물론 4000달러(약 475만원)까지 돌파할 것이란 국제 투자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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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달러→3000달러→3500달러→4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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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US글로벌인베스트의 프랭크 홈즈 최고경영자(CEO)는 "금값이 3년 내 4000달러로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COVID-19)로 전세계에 '제로금리' 시대가 다가왔다고 설명하면서 "금리가 이렇게 낮았던 수준은 본적이 없다. 금은 매우 매력적인 자산이 됐다"고 했다.
이는 현재까지 나온 금값 상승 예상치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앞서 국제 투자가들은 금값이 2000달러, 이어 3000달러, 나아가 3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지난달 28일 배리 다우스 마틴플레이스증권 상무이사는 CNBC에 "금은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2년 내 35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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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이벤트'가 금값 향방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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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CNBC는 금값 랠리의 지속 여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오는 11월 있을 미국 대선 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MO자산관리 융유 마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백신 개발은 금값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일부 요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으로 인해 금값이 단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드브릿지그룹은 금값이 미국 대선 기간 1600달러로 떨어진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70달러(0.6%)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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