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일본인들 마스크 쓰는 진짜이유는 감염 예방보다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책으로 가장 널리 권장하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 일본인은 '주변의 눈치'를 가장 큰 동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야치 가즈야 조시샤 대학 교수(사회심리학)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부터 전국에 거주하는 1000명을 연령과 거주지 등을 고려해 선별, 마스크를 쓰는 이유와 빈도에 대해 조사했다.

이 지수는 최고치인 1에 가까울수록 그 이유가 착용 빈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 '다른 사람이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의 지수가 0.44로 산출돼 그 다음으로 많은 이유로 거론된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는 응답 지수(0.16)를 압도했다.

또 '본인의 감염방지'나 마스크 착용의 최대 효과로 지적되는 '다른 사람에 대한 전염 예방'은 지수가 0에 가깝게 나왔다.

이는 일본인들이 코로나19 유행 이후로 마스크를 쓰는 이유가 십중팔구는 주변의 눈치 때문이라는 의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위스 심리학 전문지인 '프론티어즈 인 사이콜로지'에 게재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