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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시험용 혈장치료제 생산 완료…승인 시 임상 착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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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의 임상용 제조공정이 완료돼 방역 당국이 곧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0일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의 제조공정이 완료됐고, 앞서 7월 29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미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하여 향후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을 농축·제제화해 만드는 것으로, 정부는 올해 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체치료제, 기존 약물 재창출, 신약 개발 등과 비교했을 때 개발 목표 시기가 가장 빠르다.

권 부본부장은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쉽지 않다는 걸 말씀드렸지만, 치료제에 대해서는 효과성,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확보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백신 국가주의도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접종을 시작하는 국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부작용이 발견되면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백신 접종은 세계 각국이 신중하고 근거에 기반해서 해야 한다"면서 "방역 당국은 백신 개발 뒤에 예상되는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최선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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