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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축구장 46개'…2024년 경기 고양에 아레나공연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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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사업변경안 합의

이재명 지사 "아시아 문화 중심 될 것"

경기도 고양시에 4만2000명이 수용 가능한 공연전문 공간과 한류 콘텐츠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가 CJ그룹과 함께 추진하는 ‘라이브시티’ 사업으로 2024년 일산동구 장항동에 들어선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는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 최만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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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CJ그룹이 11일 총 사업비 1조8000억원의 라이브시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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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초 경기도와 CJ그룹은 ‘라이브시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으나 의견 차이로 1년 넘게 협의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와 CJ그룹은 세계적 문화산업의 흐름에 맞춰 계획안을 총 3차례 변경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변경안을 확정 짓고 조속히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건축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아레나 착공에 나선다.

이에 따라 CJ라이브시티는 세계적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첨단 공연장인 아레나를 세울 계획이다. AEG사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장소로 알려진 영국 런던 O2(오투)아레나를 포함해 전 세계 300여개 아레나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미래산업의 핵심은 콘텐츠이고 CJ는 콘텐츠산업을 대표하는 그룹”이라며 “고양시가 앞으로 아시아의 문화 산업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은 “CJ그룹은 수십년간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린 노하우가 있다”며 “고양시가 한류의 전진기지이자 문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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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아레나공연장 조감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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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는 축구장 46개(30만2265㎡) 규모에 테마파크·아레나(23만7401㎡), 상업시설(4만1724㎡), 호텔(2만3140㎡)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조8000천억 원이 투자돼 연간 2000만 명의 방문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17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4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도와 함께하는 방송영상밸리,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도 속도를 내 K-컬처밸리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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