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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보존과학자 C의 하루' 가상현실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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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 청주 전시와 서울 기획전

실감나는 VR영상으로 누리집서 제공

충청일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선을 보이고 있는 특화 전시 '보존과학자 C의 하루'의 VR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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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신홍균기자]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선을 보이고 있는 전시 '보존과학자 C의 하루'를 손 안에서도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관은 현재 청주관과 서울관에서 각각 진행 중인 '보존과학자 C의 하후'와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등 두 전시의 VR(Virtual Realityㆍ가상현실) 영상을 미술관 누리집(mmca.go.kr) 내 '온라인 미술관'을 통해 제공 중이다.

전시 VR 영상은 전시 공간을 상하좌우, 360도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하며 실감 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직접 보고 싶은 위치와 작품을 클릭해 공간을 이동하면서 전시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영상, 텍스트, 오디오 가이드가 VR 화면과 연결돼 PC는 물론 스마트 폰으로도 언제 어디에서나 쉽고 편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영상에서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의 전시 소개를 비롯해 니키 드 생팔의 '검은 나나(라라)', 권진규의 '여인좌상', 이갑경의 '격자무늬의 옷을 입은 여인', 전상범의 '새-B', 이서지의 '풍속도' 등 작품들의 보존 처리 영상을 비롯해 보존과학자 3인(강정식, 김겸, 차병갑)의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에서는 참여 작가인 듀킴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정유경의 '이등병의 편지', 아이작 충 와이의 '미래를 향한 하나의 목소리', 아츠시 와타나베의 '7일간의 죽음' 등의 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요 작품들의 오디오 가이드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온라인 미술관에서는 학예사 전시 투어, 미술 강좌 및 심포지엄, 어린이 교육 영상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대미술관 청주의 특화전 '보존과학자 C의 하루'는 미술품의 수집, 전시, 보존ㆍ복원이라는 미술품의 생애주기 중 '보존ㆍ복원'을 소개하는 전시다.

상처, 도구, 시간, 고민, 생각 등을 주제로 보존과학자의 업무를 보여준다.

올해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는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등 8개 국 출신 작가 15팀이 참여해 사회적 연대의 의미로서 '가족'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윤범모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을 방문하지 못 하거나 전시를 다시 보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VR 영상이 생동감 있는 전시 경험을 제공하길 바란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실감형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 디지털 미술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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