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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기아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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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이동통신망 사업에 진출하며 커넥티드카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통신사 회선을 빌려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통신업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르면 이달에 중앙전파관리소에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다. MVNO는 이동통신망을 보유한 이동통신망사업자(MNO)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무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MVNO 등록을 통해 알뜰폰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과 달리 기아차는 원격 제어·안전 보안·차량 관리·길 안내 등으로 이뤄진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아차는 SK텔레콤을 통해 'UVO(유보)' 차량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앞으로는 통신사에서 망을 임차해 직접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룹사인 현대자동차는 이미 2015년 MVNO 사업자로 등록하고 KT와 LG유플러스 망을 임차해 고객들에게 '블루링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 말 국내 최초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Mozen)'을 출시하고 커넥티드카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차 유보 서비스를 론칭하고 2017년에는 제네시스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3개 브랜드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4월 150만명을 넘어섰고 올 연말에는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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