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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통합당 "총선참패 원인은 탄핵 반성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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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치러진 21대 총선 '백서'를 준비 중인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게 패배의 핵심 원인이라고 명시하기로 했다. 총선백서에는 황교안 당대표 시절 선거 전략 부재, 공천 갈등, 세월호 막말 파문 등도 총선 참패 원인으로 포함된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21대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11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백서 초안을 보고했다. 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총선백서에는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반성이 없었다는 비판이 들어 있다. 총선 당시 황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도 포함됐다. 이 밖에 중도층 지지 확보 실패, 세월호 등 막말 파문, 공천 갈등, 선거 전략 미흡 등 10가지 항목이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앞서 특위는 공천심사관리위원회 위원, 총선 출마자, 당 사무처 직원 등에게 의견을 수렴했고, 총선을 취재했던 언론인을 대상으로도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통합당은 총선백서를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공개한다.

김 위원장은 총선백서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정강정책을 발표한 뒤 오는 19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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