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21대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11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백서 초안을 보고했다. 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총선백서에는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반성이 없었다는 비판이 들어 있다. 총선 당시 황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도 포함됐다. 이 밖에 중도층 지지 확보 실패, 세월호 등 막말 파문, 공천 갈등, 선거 전략 미흡 등 10가지 항목이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앞서 특위는 공천심사관리위원회 위원, 총선 출마자, 당 사무처 직원 등에게 의견을 수렴했고, 총선을 취재했던 언론인을 대상으로도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통합당은 총선백서를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공개한다.
김 위원장은 총선백서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정강정책을 발표한 뒤 오는 19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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