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조치는 은행이 점포와 ATM 수를 급격히 줄여 디지털 금융 소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국 은행권 ATM은 2013년 7만대에서 지난해 5만6000대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전국에서 ATM이 가장 많은 서울에서는 큰 불편이 없겠지만 강원·경북·전남 등 지역에서는 ATM 수가 적어 현금 사용 계층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단위면적(1㎢)당 ATM이 36대에 달했지만 강원·경북·전남 지역은 0.3~0.4대로 100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한국 ATM은 인구 10만명당 68대 보급돼 전 세계 1위 수준이지만 ATM 위치나 형태, 수수료 등 세부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없어 국민이 불편을 겪는 것이 문제다. 이에 따라 한은과 금융위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산하 금융포용위원회를 통해 은행권 ATM 실태 파악을 위한 DB 구축에 나선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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