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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상생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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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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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은 한국 순위에서 2월부터 4위에 올랐고 이번 8월에도 같은 곳을 지키고 있다. 2019년 12월엔 3위였다. 아직 2위에 닿은 적은 없다. 신민준이 앞질러 2020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7월엔 3위와 4위 점수 차이가 102점까지 벌어져 있었다. 8월엔 그 거리가 46점으로 줄어들었다. 변상일이 춘란배 세계대회에서 8강에 들면서 39점을 더했고 신민준은 뒷걸음질을 했다. 39점이란 점수는 많이 오르기로는 60위 안에서 첫째이고 100위까지 넓히면 세 번째가 된다. 3위와 4위 간 맞대결에서는 변상일이 8승 3패로 앞서 있다. 자주 이기는 사람은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갸우뚱한다. 신민준은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거북스러운 상대라 말한다. 상생상극인 두 사람은 지금까지 딱 한 번 2018년 결승 무대에서 겨룬 적이 있고 그때 변상일이 이겼다. 우승한 변상일은 8단을 거치지 않고 두 단계 뛰어 9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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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왼쪽에서 가운데로 나왔다. 백은 흑을 얼른 살려주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 <그림>이라면 백9로 몰아 아래쪽은 다 집이고 가운데도 두텁다. 돌이 부딪치고 서로 끊는 힘 싸움으로 간다. 뒤따르는 흑한테는 정리되지 않은 모양이 나쁜 흐름이 아니다. 변상일은 싸움바둑으로 무림을 누비고 있는 사람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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