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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HO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살펴봐야...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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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건 당국과 '사전 적격성 평가' 논의"

뉴시스

[제네바=신화/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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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해 러시아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 보건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백신의 사전 적격성 평가(pre-qualification) 가능성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백신의 사전 적격성 평가는 안전성과 효능에 관해 요구되는 모든 자료를 놓고 철저한 검토와 평가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은 자국 영토 안에서 백신 또는 의약품 사용을 승인하는 국가적 규제 기관을 갖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품질 보증의 일환으로 WHO 사전 전격성 평가를 받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백신 후보의 개발 속도가 고무적"이라면서도 "과정에 속도를 붙이는 것이 안전을 타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스푸트니크 V'로 명명된 이 백신은 러시아의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했다. 그러나 최종 3상 임상 실험을 완료하지 않아 안전성 우려가 일고 있다.

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총 165개가 개발 중에 있다. 26개가 임상 실험 단계로 이 중 6개는 최종 3상 실험을 거치고 있다. 가말레야 연구소 백신은 WHO 자료에서 1단계 임상 실험 중으로 분류돼 있다.

가말레야 연구소의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3상 실험을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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