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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장 싼 클라우드 게임”…KT, 월 4950원 ‘게임박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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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독형’ 게임 12일 출시

요금 9900원 연말까지 50% 할인

2022년 가입자 100만명 목표

9월 타통신사 가입자에도 개방

헤럴드경제

KT 모델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월 4950원으로 게임 무제한!”

업계 최저 수준인 월 4950원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구독형’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바로 KT의 ‘게임박스’다.

KT가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스트리밍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9월부터는 타통신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개방한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워 2022년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 ‘게임박스’ 출시…연말까지 50% 할인=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1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게임박스’는 월 이용요금이 업계 최저 수준인 월 4950원이다. 정식요금은 9900원이지만, 게임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0%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을 지불하면 개별 게임마다 추가 구매 비용없이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월 정액 가입 시 첫 1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가입자는 2개월 무료 혜택을 더해 총 3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월정액 가입자가 아니어도 10종의 추천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하거나 유료게임을 5분간 체험 플레이 할 수 있는 무료정책도 마련했다.

주요 게임은 ‘보더랜드3’, 액션게임 ‘마피아3’, 워너브라더스의 인기게임 등 100여종이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 해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패드도 선보인다. KT는 스마트폰에서 게임 컨트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100여종 게임 각각에 최적화 된 가상의 게임패드를 적용했다. 나아가 오는 9월에는 게임패드 개발 전문기업 에이케이시스사와 협업해 게임박스 전용 게임패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의 연령, 게임플레이 이력 등에 따라 맞춤형 게임을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2022년 가입자 100만 목표…9월 타통신 가입자에도 오픈=KT는 연말까지 ‘게임박스’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서비스 외연확장을 위해 PC와 인터넷TV(IPTV)에서도 게임박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C용 게임박스는 오는 9월, IPTV 기가지니용 게임은 10월에 선보인다. 게임 이용 중 끊김없이 기기를 변경하는 ‘심리스(Seamless)’ 기능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도 할 수 있다.

9월부터는 타통신사에도 게임박스를 개방한다.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처음으로 오는 10월 iOS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박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싣는다. 국내·외 인기대작 게임을 비롯해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인디게임까지 수급해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KT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Stove)’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디게임을 게임박스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은 “KT는 자체 구축한 개방형 플랫폼의 강점을 바탕으로 100여종의 인기게임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출시했다”며 “최신 인기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OTT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게임 이용 트렌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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