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통합당, 국민통합특위 출범…호남권 구애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호남 아우르고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

위원장에 전주 출신 정운천 의원 내정

정강 정책에 5·18 정신 담아 내일 공개

호남지역에 당 연수원 건립도 추진 중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설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12. photothink@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은 기자 = 미래통합당이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호남권 등 그동안 보수정당의 '불모지'로 꼽혔던 지역의 민심을 아우르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통합당이 비대위원장 직속으로 국민통합특별위를 발족한다"면서 "위원장에는 전북 전주 출신 재선인 정운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의 이번 조치는 최근 당 지도부 및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전남 구례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돕는 등 호남권 공략 움직임의 연장선이자 정책 중심의 호남권 보듬기의 첫발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국민통합특위는 지역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게된다"면서 "그동안 당이 호남에 소홀했던, 특히 총선에서도 후보를 제대로 내지 못했고 호남에서 지지도 못받았던 전국 정당으로서 미흡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 속으로, 그리고 국민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해달라"고 했다.

국민통합특위는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통합당은 오는 13일 공개되는 새 정강 정책에 5·18 정신을 담은 데 이어 호남지역에 당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선거반환금 일부를 할당하기로 하는 등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0일부터 전남 구례에서 2박3일간 수해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9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통합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whynot8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