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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대구 ICT기업, 비대면 기술로 코로나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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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구지역 비대면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시와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무지개연구소, 케이스마트피아, 제스트 등 비대면 사업 분야 ICT 기업은 매출 증대와 사업 확장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창업해 드론 관련 기술을 보유한 무지개연구소(대표 김용덕)는 스마트 무인이동체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20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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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연구소의 스마트 무인이동체플랫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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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긴급재난 현장대응과 시설물 안전진단, 택배, 수색 및 정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드론 플랫폼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최근엔 인공지능(AI) 드론 활용 도심노면 점검서비스가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에 지정돼 드론을 활용한 도심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G 통신망을 이용한 무인이동체 원격제어기술과 딥러닝 에지 컴퓨팅 기술을 탑재한 무인이동체 플랫폼 '아리온(Arion)'을 론칭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5억원 이상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상수도 원격검침 기술을 보유한 케이스마트피아(대표 오형준)도 매출 증가로 인한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이다. 이 업체가 개발한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은 대구 일부지역에 적용,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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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마트피아가 개발한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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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물 사용량을 바탕으로 독거노인 케어시스템을 구축해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조만간 상수도뿐만 아니라 가스 원격검침 시스템도 론칭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배 늘어난 30억원가량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야구 배팅연습을 할 수 있는 야구공 자동배팅기를 개발한 제스트(대표 김무성)는 수출로 돌파구를 찾았다. 제스트는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개발한 야구공 자동배팅기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 선봬 미국 스포츠용품기업과 25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재 미국 스포츠용품 유통회사와 아마존 등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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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트의 야구 자동배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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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조만간 비전 센서를 활용한 타격 데이터 추출을 통해 타격자의 배팅분석과 트레이닝을 지원하는 스크린 타격 분석시스템도 개발해 관련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와 디지털 뉴딜을 선도할 ICT융·복합 비대면 기업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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