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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전 파격할인" 알고보니 사기..'LG 베스트샵' 사칭 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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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칭 사기 사례 다수 발생

LG전자 "관련 없는 사칭 사기..개인 입금 요구 안 해"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최근 인터넷쇼핑몰에서 LG전자(066570) 공식판매점인 ‘베스트샵’을 사칭해 현금을 입금받은 후 잠적하는 신종 사기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G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LG전자 베스트샵을 사칭하며 고객에게 접근한 이후 할인혜택을 내세워 현금을 입금받고 잠적하는 사기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베스트샵을 사칭한 판매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주문을 취소하고 별도로 접근, 현금으로 다시 결제하면 기존 가격에서 10~3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유혹해 입금만 받고 제품을 발송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판매자가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제시한 사업자등록증 등은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

LG전자는 “베스트샵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직접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며 “베스트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칭 사기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스트샵은 어떠한 이유로도 임직원 개인계좌로 거래대금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판매자에 대한 법적 조치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는 앞서 올 초에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일부 소비자가 구입한 적이 없는 가전 제품이 결제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고객센터를 연결하면 상담원이 환불처리를 위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업체가 운영하는 공식 고객센터에서는 고객 비밀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인증된 공식 판매처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면 한 번쯤 의심해보는 등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국내의 한 LG전자 베스트샵.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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