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집값 상승 문제를 신선식품에 비유한 것을 두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이야기”라고 힐난했다.
김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이후 3년 내내 폭등하고 있는데 장마 때 일시적으로 채소값 오르는 것이냐. 장마가 3년 내내 지속되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집값 안정되고 있다고 달나라 인식을 할 만 하다”고 힐난했다.
김 교수는 김 실장이 최근 한달동안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하향추세라고 전한 데 대해선 “집값이 잡히고 있다는 억지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실장의 신선식품 설명 그대로 최근 집값 안정 주장을 반박해 보겠다”며 “집값 폭등은 지속되는데, 한달 넘은 긴 장마로 이사가 줄고 급매만 성사되어 집값 상승률이 하향추세를 보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최근 집값 안정되고 있다는 근거 자료도 역시 아니나 다를까 한국감정원 통계”라며 “국회에서 문 정부 3년동안 집값 상승률이 11%라고 자랑스럽게 답변한 김현미 장관의 금과옥조같은 한국감정원 자료”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교수는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식이 달나라에 있어서 대통령께서 잘못된 정보만 받는 건가, 아니면 대통령이 그리 믿고 있으니 정책실장이 대통령 구미에 맞는 통계만 취사선택해서 보고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은 아우성치며 한국땅에 살고 있는데 대통령과 정책실장이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그들만의 달나라에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MBC뉴스에 출연한 김상조 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과 관련해 “서울에만 아파트 160만호가 이고 강남4구에는 40만호가 있다. 특별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아파트 단지는 올라갈 수 있다”며 “1%가 안 되는 물가안정을 이루고 있지만, 수해가 나면 신선식품 같은 체감물가가 폭등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