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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현대차·앱티브 합작법인, '모셔널' 이름으로 사업 본격화…2022년 자율차 상용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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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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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앱티브가 합작법인 이름을 정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본격 닻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11일(현지시간) 임직원들에 온라인으로 합작법인의 사명을 '모셔널'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모셔널은 지난 3월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전략 투자를 통해 설립한 회사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선도적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을 표방한다.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이어 서울에도 거점을 마련했다.

사명은 운동을 뜻하는 '모션'과 감정을 뜻하는 '이모셔널'을 합해서 만들어졌다. 수십년간 축적한 자율주행차의 움직임과 함께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한다는 의미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역량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 자율주행 사업부 노하우를 결합해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앱티브는 세계 최초로 2015년 완전자율주행차로 미 대륙 횡단에 성공하고, 2016년 싱가포르에서 로보택시 시범사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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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가 진행했던 사업들도 함께 이어간다.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등이다.

모셔널 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모셔널은 수십 년간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 왔다"며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그동안 실도로에서 어느 누구보다 많이 탑승객들과 자율주행 기술을 매개로 소통해 왔다"며 "신규 사명은 자율주행 산업과 교통의 미래를 선도할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담하고 강력한 표시"라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앱티브 케빈 클락 CEO는 "모셔널은 자율주행차가 세상 모두를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킬 강력한 이름"이라며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을 통해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앱티브는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에 안전과 신뢰를 더하는 첨단 ADAS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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