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POP초점]"내 스스로 힐링"..'담보' 성동일X하지원X김희원, 믿고 보는 따뜻 케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성동일, 하지원, 김희원이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힐링 영화로 감성을 적신다.

12일 영화 '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와 강대규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성동일은 '담보'에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로 기성세대가 가져야 할 책임감을 꼽았다. 그는 "제가 자식을 셋 키우다 보니까 기성세대들이 자식이나 주변에 어떻게 시선을 돌려야 하는지 관심이 갔다. 제 자식들도 못 키우고 있지만 시나리오를 보니까 이 정도 이야기는 기성세대가 따뜻하게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감도 많이 느껴진다. 다 개인 개인인데 주변 이웃을 둘러보는 것도 기성세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고 '담보'가 가진 메시지가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음을 알렸다.

하지원은 "'담보'라는 제목을 보고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겼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승이라는 꼬마가 두석, 종배와 가족이 되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사랑과 진심이 너무 느껴졌다. 그런 것들이 큰 터치가 됐다. 사실 많이 울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바쁘면 가족들한테 소홀할 때가 있는데 가족, 주위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생기면서 제가 힐링을 받은 시나리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촬영 중에 많이 울었다고. 성동일이 "눈물이 안 멈춰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마음껏 울라고 다 지원 씨 주변을 떠난 적이 있다. 나중에 한참 뒤에 촬영을 할 정도로 작품에 몰두했다"고 밝혔을 정도였다.

하지원은 이에 대해 "제가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웃고 눈물도 흘리고 제 자신이 힐링이 됐다. 여기에서 흘리는 눈물이 슬퍼서가 아니라 따뜻해서 오는 감동 때문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석 같은 영화다. 반짝반짝하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다들 느껴지실 것 같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실제로 하지원이 영화에 빠져들어 얘기할 때마다 그는 눈물을 글썽거릴 정도로 상당히 높은 몰입감을 드러냈다.

김희원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그는 "제목 느낌이 안 좋다. 꼭 물질만능주의에서 돈을 바라보는 느낌인데 그것보다는 인간, 사랑이 우선이라는 따뜻함이 많이 보였다. 그게 제일 큰 매력인 것 같다. 각박할 필요가 있나, 따뜻하게 살자는 걸 많이 느끼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성동일과 김희원은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 이어 이번에 영화 '담보'까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그 케미를 이어가게 됐다. 원래도 절친한 사이였다는 두 사람. 김희원은 성동일에 대해 "예능을 할 때에도 모든 얘기를 다 해도 형이 다 받아주시고 기승전김희원이다. 저도 그것도 좋고 하니까 말 안 해도 통하는 게 츤키타카(츤데레+티키타카)로 펼쳐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성동일은 김희원과의 케미를 "사랑해" 한 마디로 정의했고 김희원은 "형님이 저랑 반대다. 그런데 그게 저한테 너무 좋다. '사랑해' 이러는 것도 웃기고 좋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또한 "(김희원은) 내가 가진 24시간 중 1분이라도 그 안에 들어와있는 존재다. 고맙고 감사한 친구"라며 "요즘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전화를 못 받았다. 나중에 '무슨 일 있어?' 하니까 '왜 전화 안 받아? 왜 형한테 집착하게 만들어? 나 힘들어'하더라. 미안하다. 잘 받겠다. 24시간 중 1분이라고 생각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생각에 고맙고 미안했다"고 김희원과 있었던 비화를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희원은 "실제로 집착은 안 한다"고 고개를 저으며 "형과 전화를 하거나 만나면 항상 장난을 치게 된다. 그걸 재밌게 받아주니까 모든 대화가 재밌다"고 해명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미 입증된 성동일, 김희원의 케미에 하지원이 합세하며 한층 사람 냄새가 짙어진 영화 '담보'. 연출을 맡은 강대규 감독은 "'담보'가 가진 의미처럼 시간이 지나서 관객분들에게 보물이 될 수 있게 각박한 분위기 속 힐링 될 수 있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웃음과 눈물, 힐링 모두를 잡는 영화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영화 '담보'는 오는 9월 개봉 예정.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