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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교총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 전국 기도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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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의 자유 없는 역차별법" 주장
온누리 이어 여의도순복음 등 릴레이 개최
한국일보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국회에 발의돼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 기도회를 개최하고 본격 저지 활동에 나섰다.

12일 오전 한교총은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에서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개최했다. 17개 광역시ㆍ도 기독교연합회와 226개 시ㆍ군ㆍ구 연합 교회들이 참여했다.

한교총 측은 이번 기도회 개최 배경을 두고 "130여년 동안 한반도에서 인권 및 평등 신장과 약자 보호 등에 가장 앞장서 온 교회를 마치 반평등적 집단으로 매도하며 교회를 자기 밥그릇만 지키는 세력으로 몰고가는 모든 시도와 세력에 대응할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에 숨어있는 위장된 의도와 반사회적, 반윤리적 실상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인 김태영 목사도 "전국적, 초교파적으로 기독교가 단일 대오를 이뤄 입법 저지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보호법이면서 동성애 반대자 처벌법이고, 동성애 찬성의 자유는 있으나 반대의 자유는 없는 역차별 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교총은 다음달 16일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주관으로 서대문교회에서, 10월 15일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주관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11월 11일엔 기독교대한감리회 주관으로 광림교회에서 기도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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