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 동화 작가 J.K. 롤링의 신작 웹소설 '이카보그'를 한국 어린이 독자들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도서출판 문학수첩은 오는 18일부터 자사 웹사이트(moonhak.co.kr/theickabog)를 통해 '이카보그' 무료 연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10월 초까지 평일 하루 2~3 챕터씩 64 챕터 전편을 연재할 예정이다.

'이카보그'는 롤링이 10년 전 잠자리에 누운 자녀들에게 들려주려고 쓴 판타지 동화로, '코르누코피아'라는 왕국과 '이카보그'라는 전설 속 동물을 배경으로 한 모험담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썼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처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롤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 안에 갇혀 답답해하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고자 자신의 자녀들이 좋아했던 이 이야기를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는 또 이 책의 인세를 자신이 세운 자선 단체(The Volant Trust)에 기부한다.

이카보그는 영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인기 속에 연재를 마쳤거나 현재 연재를 진행 중이다.

문학수첩은 '이카보그' 연재를 완료하면 연내에 단행본과 전자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특히 단행본과 전자책에 어린이 독자들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넣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문학수첩은 오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8~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삽화 공모전을 진행해 모두 34명의 그림을 선정한다. 선정된 어린이들에게는 '이카보그' 단행본 10권과 상패를 주고 이들의 이름도 책 안에 들어간다.

궁금한 사항은 '이카보그 일러스트 공모전' 사이트(moonhak.co.kr/theickabog/competition)나 이메일(kafka21@moonhak.co.kr)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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