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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컨콜 종합] 넷마블, 2Q 호실적…하반기 신작 출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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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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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도 신작 출시로 성과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을 견인한 ‘일곱개의대죄’ 글로벌과 ‘A3’ 한국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변수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당기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3%, 146.1%, 124.2%, 전분기 대비 각각 28.7%, 300.5%, 48.2% 늘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 5946억원, 639억원이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축하드린다”라고 증권사 연구원이 말할 정도였다.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1분기 글로벌 출시된 ‘일곱개의대죄’, 국내 출시된 ‘A3’의 매출이 온기 반영된 부분으로 분석된다. ‘일곱개의대죄’의 북미 및 유럽 성과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북미 및 유럽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각각 3%p, 2%p 증가했다. 권영식 대표에 따르면 ‘일곱개의대죄’ 글로벌 버전의 매출 70%는 미국과 유럽에서 나왔다. ‘일곱개의대죄’의 2분기 매출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1440억원 수준이다. 넷마블 매출의 21% 비중을 차지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에 도전한다. 지난 7월 출시한 ‘마구마구2020 모바일’에 3분기 중 ‘BTS유니버스스토리’를 출시한다. ‘몬스터길들이기’, ‘마블퓨처파이트’ 등을 제작한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했다. BTS 팬들이 좋아할 수 있게 제작된 샌드박스형 스토리게임이다.

4분기에는 대표작 ‘세븐나이츠’의 후속편인 ‘세븐나이츠2’가 출시된다. 닌텐도 스위치용 콘솔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도 선보인다. 북미 자회사 카밤의 신작 ‘마블 렐름오브챔피언스’도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A3: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버전도 내놓는다.

신작 출시는 내년까지 이어진다. 유명 콘솔게임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제2의나라’가 1분기 한국, 일본, 대만 동시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상반기 중 한국, 일본 동시 출시가 목표다.

다수의 미공개 신작도 제작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NTP 행사 개최가 지연돼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향후 공개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성과도 긍정적이다.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각각 5.64%, 25.04% 보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코스피 상장을 예정하고 예비심사도 통과했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3.94%, 엔씨소프트 8.88%, 코웨이 25.51% 등 유력 회사 지분도 보유했다.

3분기에는 기존 흥행작 ‘일곱개의대죄’와 ‘A3’의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출시 초반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큰 변화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마케팅 비용도 2분기 대비 3분기에는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일곱개의대죄’와 ‘A3’는 론칭 효과가 약간 감소해 소폭의 하락은 예상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도 현재로는 크게 증가할 요인은 없어 유지 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보유지분과 관련해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마이너스였던 법인세 부분은 3분기부터 정상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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