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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 3년 만에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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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스트 강효형 안무작

발레에 한국의 美 접목 호평

국악 라이브 연주…21~23일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은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작 ‘허난설헌-수월경화’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3년 만에 재공연한다.

‘허난설헌-수월경화’는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1564~1589)의 시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발레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접목해 2017년 초연 당시 관객 호평을 받았다.

허난설헌의 시 중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이 안무가 강효형의 섬세한 감성으로 무대에 펼쳐진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 신승원이 시인(허난설헌) 역을 맡는다. 두 무용수의 강인하고 아름다운 춤,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역동적인 군무가 국악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다.

초연과 달리 국악 라이브 연주가 공연과 함께 한다.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이 음악감독 및 연주로 참여한다. 가야금 연주자인 황병기 명인의 ‘춘설’ ‘하마단’ ‘침향무’ 등은 물론, 김준영 음악감독이 작곡한 ‘말없이 고이’, 박우재 작곡의 ‘바우잉’(Bowing), 그리고 한진·심영섭 작곡가의 음악이 무대를 채운다. 정윤민 의상 디자이너가 제작한 110여 벌의 전통 의상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 작품은 2017년 초연 이후 같은 해 6월 콜롬비아 보고타 마요르 극장에서 공연하며 국립발레단의 첫 중남미 공연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해 9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와 오타와에도 초청돼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강효형은 이번 작품의 안무에 대해 “발레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접목해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한국적인 소재를 사용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관객들이 우리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5000~3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데일리

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의 한 장면(사진=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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