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GS 칼텍스배 프로기전] 수렁에서 건진 1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8년 11월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벌어졌다. 포스코켐텍이 1차전을 3대0, 2차전을 3대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코켐텍 선수 가운데 변상일이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날 구경꾼들은 다 안다. 변상일이 가장 중요한 판, 거의 우승 판을 이겼다는 것을. 상대팀에서 가장 센 주장, 신진서를 넘어뜨렸다. 그때까지 어떠했는가. 변상일한테도 예외가 아니어서 신진서는 자체로 악몽이었다. 한 판을 이긴 뒤로 9연속 졌다. 1승 10패에서 건져 올린 1승이 우승으로 이어졌으니 얼마나 기뻤을까. 하나가 더 따라왔으니 온라인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를 거쳐 MVP를 뽑으니 변상일이 주인공이었다.

변상일은 흑11을 날렸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디딤돌로 삼아 가운데로 나갔다. 신진서가 둔 백12가 가운데 막기란 초점에서 빗나갔다. <그림1> 백2·4로 솔직하게 끊는 것이 나았다. 백은 7로 나가는 수 아니면 8에 끊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 변상일은 흑21부터 가운데로 나가는 데 몰두했다. 인공지능은 다르게 <그림2> 흑1로 따내는 것을 큰 수라 일러준다.

[김영환 9단]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