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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장마 주춤하자 덮친 소나기·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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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발효

강릉·대구·경산 등선 폭염 경보

중부, 14∼16일 집중호우 예고

세계일보

제5호 태풍 '장미'가 큰 피해 없이 물러간 지난 11일 오전 전남 순천시 해룡면에 먹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장마가 사상 처음으로 5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역대로 가장 길었던 장마 기간인 2013년의 49일과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났던 1987년 8월10일의 기록을 모두 경신하면서 장마가 가장 길고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가 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이 흐린 가운데 13일에는 내륙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강도나 지역 범위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우량은 10~50㎜다.

14∼16일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일부, 충청도에서 다시 한번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찾아왔다.

세계일보

제주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거리에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Cooling Fog)가 설치돼 있다. 뉴시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강원도 강릉과 삼척시 평지, 경북 경산, 대구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이외에도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데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예정이다.

특히 경상 내륙과 강원 동해안은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고,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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