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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물 폭탄에 국가지정문화재 단양 온달산성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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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 남문지 주변 성곽 25m 무너져, 고수·온달동굴도 '침수'

충청일보

집중 폭우로 무너져 내린 단양군 영춘면 국가지정문화재 온달산성(사적 제2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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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지난 1일부터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내 국가지정문화재 온달산성(사적 제264호)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12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온달산성 정상부 남문지 주변 성곽 약 25m 가량이 붕괴된 사실을 확인하고 문화재청에 피해 상황을 보고했다.

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성 출입 산책로를 전면 통제하고 예방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집중호우로 아시아 최고 천연동굴인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과 온달동굴(천연기념물 261호)도 침수돼 단양지역 역사와 문화가 담긴 문화재들이 연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11일 영춘면 사지원리와 단양읍 고수리∼곰말 인근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12일 현재 차량 통행이 통제돼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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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또다시 내린 폭우로 영춘면 사지원리 인근 산사태로 도로에 토사와 나무가 쏟아지면서 양방향 출입이 통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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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지난 10, 11일 이틀 간 90mm가 넘는 비가 또다시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부분이 산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며 차량 통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침수가옥의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 농경지와 농작물 침수 피해 농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갈 계획이다.

지난 11일 기준 단양군이 조사한 피해 규모는 모두 455억원(공공 350억, 사유 105억억)에 달하며 충북 내 피해액인 1500억원 중 1/3을 차지해 도내에서 수해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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