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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롯데리아 집단감염 확진자 속출… 누적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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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서울 시내 7개 롯데리아 매장 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에 따르면 12일 기준 롯데리아 점장 10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매장이 일시휴점한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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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발표된 확진자 7명에서 4명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와 광진구 등에 따르면 시내 지점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들은 지난 6일 오후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회의를 열었다. 당시 회의에는 10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어 능동로의 한 족발집에서 식사한 뒤 ‘치킨뱅이 능동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는 인원이 더 늘어 총 19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모임에서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참석자 1명이 11일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당시 모임 참석자가 20명 가까이 되는 데다 모임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이들이 접촉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당시 이들이 장시간 모임을 갖는 동안 마스크를 미착용했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쯤 ‘8월6일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 방문자는 유증상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문자를 보내 해당 업소 이용자들의 검사를 당부했다.

롯데리아 측은 확진자가 근무했던 종각역점, 면목중앙역점, 군자역점 등 7곳의 문을 닫았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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