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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녹차유산균 속 `엑소솜`…항염증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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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뷰티' ◆

매일경제

제주 유기농 차밭의 녹찻잎.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Green Tea Probiotics Research Center)'가 녹차유산균 엑소솜(Exosome)의 피부 항염증 효과를 밝혀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는 올해 2월 개소 이래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독자적으로 발견한 새로운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AP설록 331261) 소재의 효능을 지속해서 밝혀내고 있다. 또 이를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 및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도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센터에서는 녹차유산균이 기존 유산균주보다 장과 위에 우수하다는 효능을 밝혀냈으며, 이번에는 녹차유산균 유래 엑소솜이 사람의 피부 조직과 면역세포에서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관련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저널(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 7월 17일 자 온라인판(volume 9)에 게재됐다.

엑소솜(세포 외 소포체)은 생명체가 세포 간 정보 전달을 위해 분비하는 진화적으로 보존된 100㎚(나노미터) 내외 크기의 천연 나노물질이다. 엑소솜은 생체 친화적으로 효능 물질을 다른 생명체나 세포에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최근 전 세계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조은경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과 연구그룹은 유기농 녹차밭에서 독자 발견한 식물성 녹차유산균에서 엑소솜을 분리해 정제해냈다. 그리고 해당 물질이 미분화된 단핵구세포를 염증 반응의 폭과 깊이를 결정하며 항염 효능을 주도하는 Type Ⅱ 대식세포(Macrophage 2b; M2b)로 분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더불어 녹차유산균 엑소솜이 피부의 과염증 상태를 개선해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에 아모레퍼시픽 녹차유산균 연구센터에서 발표한 내용은 전 세계 생명과학계에서 주목받는 엑소솜의 피부 효능과 활용 가능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의 핵심인 유산균, 유산균 유래의 핵심인 엑소솜 연구를 더욱 강화해 전 세계 고객에게 혁신적인 피부 솔루션을 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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