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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전자담배, 코로나19 감염 확률 최대 7배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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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자담배를 비롯한 흡연습관이 코로나19 감염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미국 뉴욕시의 브로드웨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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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최대 7배 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이 미국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피운 시험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5~7배 높았다.

전자담배만 피운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5배,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함께 피우는 이들은 확률이 6.8배에 이르렀다.

청소년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은 기침·발열·피로·호흡곤란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거나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들에 비해 5배 높았다.

또 흡연 청소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비흡연 청소년들에 비해 2~9배 높았다.

연구논문 주저자인 시바니 마투르 가이하 박사는 성명에서 "젊은이들은 아마도 젊음이 바이러스와 접촉에서도 자신을 보호해주거나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일 것으로 믿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데이터는 전자담배 흡연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하 박사는 이어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피우거나 아니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청년층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위험성 증가 규모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대 연구에서도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이 청년층의 중증 코로나19 가능성을 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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