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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로봇이 온다

사람 대신 택배 출하 작업하는 로봇 팔 ‘라이트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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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3월 상품 물류센터 출하 작업 인력 10만 명을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마존 물류센터 종사자들의 코로나 19 대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인건비도 큰 문제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의 연간 매출은 20%나 성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일하려는 인력이 없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I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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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온라인 쇼핑 상품 배송을 담당하는 사람 대신 로봇 팔을 개발하고 있는 ‘라이트핸드 로보틱스(RightHand Robotics)’가 주목받고 있다.

로봇은 이미 많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관련 상품 취급에 로봇 사용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다.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집어넣는 일은 매우 간단하고 반복하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이 단순 작업은 제품 발송까지 10여 차례 정도 진행된다.

라이트핸드 로보틱스는 여기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했다. 하지만 제품을 집어넣는 간단한 작업이라 해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는 수백만 가지가 있다. 따라서 라이트핸드 로보틱스는 고효율(Rate), 고신뢰성(Reliability), 넓은 범위(Range)로 상품(3Rs)을 잡을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야 했다.

결국 로봇 공학자, 컴퓨터 비전 및 기계 학습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하드웨어 설계자, 실제 출하 작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을 결성해 3D 컴퓨터 비전과 스마트 그리퍼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로봇 팔 ‘라이트픽(RightPick)’을 개발했다.

라이트픽은 재고 상품을 시각적 장치로 인식하고 깊이 정보를 추가한 색채 이미지를 출력한다. 이후 분할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제품을 선택한다.

특허를 취득한 상품을 잡는 스마트 그리퍼 앞부분에는 흡입기구가 달려있어 좁은 공간에서 작은 상품을 콕 집어 꺼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상품은 그리퍼 손가락 부분이 부드럽게 잡아주기 때문에 어떤 상품이든 부드럽고 안전하게 잡을 수 있다.

라이트픽은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과 동시에 자동으로 데이터가 중앙 학습 뉴럴 네트워크에 전송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이트픽 성능은 점차 높여 나갈 수 있다.

또한 라이트픽은 이미 출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전 세계 물류센터에서 활약 중이다. 라이트픽 여러 대를 도입하면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라이트핸드 로보틱스는 라이트픽 차세대 모델인 ‘라이트픽2(RightPick2)’도 발표했다. 라이트픽2 외형에는 큰 변화는 없다. 자동포장 기능과 다른 로봇에 상품 전달, 킷팅 기능 등이 추가됐다.

로봇 팔 부분은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의 e-시리즈(Series)를 채용했다. 카메라는 인텔사의 깊이 카메라인 ‘Intel RealSense D415’, 상품을 잡는 동작을 관장하는 소프트웨어는 2세대 ‘라이트픽 AI’가 담당한다.

김한비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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